K-콘텐츠 제작사 ㈜MooAm(무암)은 스탠다드차타드 은행(Standard Chartered Bank)의 벤처 기업 부문인 SC벤처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창작 환경에서의 스토리 저작권을 발굴하고 보호하며, 창작자와 투자자 간의 연결 고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 U-KNOCK 행사에서 무암은 콘텐츠 IP를 발굴하고 큐레이션하는 서비스 ‘도핑크(Dophink)’를 선보였다. 양 사는 2025년 싱가포르에서 출시될 ‘프로젝트 엔그램(Project Engram)’과 ‘도핑크’ 간의 시너지 효과를 발견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SC벤처스의 ‘프로젝트 엔그램’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기술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디지털 경제에서 지적 재산(IP)의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지적 재산을 토큰화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로젝트 엔그램‘은 2025년 초 싱가포르에서 런칭될 예정으로, 향후 전 세계 IP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암은 “이번 SC벤처스와의 협력으로 ‘도핑크’를 활용하여 한국의 숨겨진 콘텐츠 IP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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